세 번째 마음의 방 — 사랑, 당신을 향한 울림
마지막 방은 가장 짧습니다. 길게 쓸 수 없는 마음이 있어서였던 것 같습니다. 다섯 편을 옮겨 적고, 시집의 맺음말로 마무리합니다.
그리움
당신이
그리워질 때
잠잠히 앉아
그때를
기억해 봅니다
마음이
먹먹해질 때
차 한잔 머금고
당신을
떠올려 봅니다
홑사랑 Ⅰ
그는 알까
나의 마음을
내 마음 속
깊이
자리잡고 있는데
나는
나의 걸음을
걸을 뿐
꿈
나는 꿈속에 삽니다
당신을 그리며
나는 지금을 걷지만
당신은 꿈속에 있습니다
그렇기에
당신은 저 멀리 있네요
아니,
그대에게 닿을 수 없네요
그는 나에게 꿈 이네요
다시 볼 수 있을까요
설렘
그대 생각에
마음이 설레네
홑사랑 Ⅱ
내가 그대를
사랑하는 방법은
단지 그대를
내 마음에 품는 것
내가 그대에
다가가는 방법은
단지 내 일에
전력 하는 것
맺음말
우리 삶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 하는 것, 만질 수 없지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존재합니다. 시간이라는 것도 그와 같습니다. 그때에 머물고 싶지만 잡을 수 없기에, 삶을 ‘아련함’이라는 단어로 추억하게 됩니다.
어느새 서른이었습니다. 모든 것을 기억할 순 없지만, 지나간 시간을 마음의 글로 기록해 둡니다. 십년 후 오늘을 기다리며, 앞으로 새롭게 채워질 시간들을 추억해보고 싶습니다.
— 서른 한 살, 새로운 시작을 열며
블로그에 옮긴 30편은 시집의 일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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